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5회 정기연주회 29일 연다…차이콥스키와 림스키-코르샤코프 명곡을 한 곳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5회 정기연주회 29일 연다…차이콥스키와 림스키-코르샤코프 명곡을 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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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와 알반 베르크, 림스키-코르샤코프 등 1840~1880년대 독일과 러시아의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은 제265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날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의 장윤성 객원 지휘자를 중심으로 김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 형태로 진행된다. 공연은 작곡가 차이콥스키, 알반 베르크, 림스키-코르샤코프로 이어진다.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이 연주돼 공연의 포문을 연다. 슬라브 행진곡은 1876년 9월25일에 작곡돼 그 해 11월5일 모스크바에서 초연을 연 곡으로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등 10여 가지 악기가 어우러져 동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욱이 이 곡은 1876년부터 1878년까지 이어진 세르비아-터키 전쟁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장이었던 니콜라스 루빈스타인이 상이군인을 돕는 의연금 모집을 위해 공연을 개최하며 차이콥스키에게 작곡을 부탁해 웅장하고 전쟁터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도 연출한다.

두번째 곡은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어느 천사를 추억하며”’다. 이 곡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곡이자 12음 기법과 다른 기법을 써서 개성과 정서적 깊이 모두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자식이 없었던 베르크 부부가 딸처럼 아낀 마농 그로피우스라는 아이가 18살에 요절해 그를 기리고자 ‘어느 천사를 추억하며’라는 헌사를 붙인 만큼 그리움, 애틋함, 슬픔 등이 모두 내재됐다.

▲ 장윤성 지휘자

마지막으로 인터미션 이후에는 림스키-코르샤코프의 ‘셰헤라자데’가 공연의 막을 내린다. 재밌게도 이 곡은 러시아 출신인 림스키-코르샤코프가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에 기반을 두고 만들었다. 당시 동양에 관심이 많았던 림스키-코르샤코프는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곡 중 4개 악장을 바다와 신밧드의 배ㆍ카렌다 왕자ㆍ젊은 왕자와 공주ㆍ바그다드에서의 축제라는 이름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자로 함께하는 김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는 2019년 뉴욕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해외 유수의 공연에 초청 받으며 국제적인 독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객원 지휘자로 수원시향의 지휘봉을 잡게 된 장윤성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과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주제로 이어지는 림스키-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밤 수원시향의 화려한 색채와 압도적인 스케일의 연주로 러시안 낭만주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 이틀 전인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이번 공연을 주제로 클래식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본 -Blechacz_Bomsori_2018_11_HUL00574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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