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 대선 출마 선언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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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51) 프랑스 내무장관 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총재가 내년 4월22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여당 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사르코지 장관은 내년 1월 경선에서 무난히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제1야당 사회당의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53)과 대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3선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나 미셸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 등 여당 내 다른 경쟁자들도 사르코지를 꺾기엔 역부족이다.

사르코지는 지역 일간지들과의 회견에서 “내겐 프랑스에 다른 비전을 열어보일 수 있는 힘과 욕망이 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르코지는 출신이나 성향 모두 정통 엘리트 정치인과 궤를 달리 하는 인물이다. 그는 헝가리 이민 2세이며 관료양성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 대신 파리10대학을 나왔다. 이후 기업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28세에 파리 교외 뇌이의 시장이 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내무장관에 임명된 뒤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력으로 범죄와의 전쟁과 성매매 단속 등을 밀어붙였다. 자신의 권력욕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등 지나치게 직설적 언변으로 비판도 받지만 유능하고 열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사르코지의 전기를 쓴 작가는 “그는 야심가에다 일 중독자이며 미디어를 매혹시키는 능력 면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추종한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의 유구한 좌파적 전통과 다른 영미식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미국에 우호적이다. 그는 침체된 프랑스 경제를 재건하는 방법으로 마거릿 대처식 처방을 선호한다. 또 이민과 청소년 범죄에 대해 무자비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이다. 그는 “일을 적게 하고도 돈을 벌겠다는 생각,아무나 프랑스에 들어오게 해놓고도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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