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플루언서, 인기만큼 책임감 뒤따라야
[사설] 인플루언서, 인기만큼 책임감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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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히 유튜브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중파 뉴스프로그램 시청보다는 오히려 유명 유튜버가 전하는 뉴스의 구독자수와 조회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뉴스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전하는 콘텐츠와 캠핑, 먹방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구독률을 기록하며 유튜브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SNS 유명인’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이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유튜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3천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63%(2천233명)가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조사결과가 유튜브 인기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고 있다.
유튜버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올려 광고 수익을 올리는 개인 업로더들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신종 직업으로 큰 인기를 끌며 너도 나도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로 떠올랐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인 곳은 2015년 367개, 2016년 674개, 2017년 1천275개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처럼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여러 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광고, 후원, 상품 판매 등으로 상당한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과세당국은 ‘신종 사업자’라 할 수 있는 유튜버들의 정확한 소득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1년여간 탈세 혐의가 짙은 유튜버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유튜버 7명이 총 45억 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국정감사(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앞에 설문조사에서 유튜버를 본업으로 할 것인지를 물었다. ‘부업’(30.0%)과 ‘취미’(28.1%)로 하겠다는 답변은 비슷했고 본업으로 하겠다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취업난 속에 유튜버가 일시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는 있다. 그러나 체계화된 교육과정도 없고 행정기관에 담당부서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무작위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전달의 장이 되어야 하며 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규제가 뒤따르기 이전에 인기 유튜버들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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