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다스 실소유주" 공익제보자 김종백씨 경기도의료원 감사실장 채용
"MB가 다스 실소유주" 공익제보자 김종백씨 경기도의료원 감사실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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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백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보한 ‘공익 제보자’ 김종백씨(43)가 경기도의료원 감사실장에 채용됐다. 의료원 본부 및 산하 6개 병원 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김 내정자는 2017년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1000% 확신한다”라고 주장하며 핵심 자료를 언론ㆍ검찰 등에 제보한 인물이다. 1997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입사해 2015년 권고사직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 다스 직원으로 18년간 근무했다.

그는 그동안 의혹에 휩싸였던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 핵심녹취록 등을 언론에 제보했다. 그가 회사의 감사 비서실과 총무실 등에서 일할 때 모은 다스와 MB의 비자금 조성 자료, 다스 상속세 관련 청와대 문건, MB가 BBK 투자금을 부당 환수하는 과정이 담긴 문건 등은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결정적 자료로 쓰였다. 지난해 참여연대에서 ‘올해 의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공익 제보자로서의 삶은 만만치 않았다.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익 제보자란 유명세 탓에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배신자’라는 주변의 시선도 많았다.

김 내정자는 “감사와 관련된 공부를 틈틈히 해왔었기에 실무에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채용 자체가 블라인드로 진행됐고, 면접에 총 5명이 참여했는데, 인사위원 전원이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었다”며 “업무 수행 능력 등이 기준에 가장 적합해 채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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