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명당 전쟁’… 한 지붕 다섯후보 동거 진풍경
선거사무소 ‘명당 전쟁’… 한 지붕 다섯후보 동거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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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현수막, 유권자 눈도장 찍자”
의왕 한 건물에 나란히 ‘선거캠프’
터미널·역 주변 등 선점경쟁 치열

제21대 총선 도전에 나선 경기도내 예비후보자들이 ‘목 좋은’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선거사무소 명당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선거운동기구 설치내역’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여야 도내 후보들이 공직선거법에 따라 앞다퉈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들은 임대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유동인구가 많거나, ‘더 좋은 위치에 더 큰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장소를 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명당’ 확보 경쟁은 의왕·과천 선거구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예비후보자만 11명에 달하는 가운데, 후보군의 절반가량(5명)이 의왕시에 위치한 한 건물 1·2층에 나란히 ‘선거 캠프’를 차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초선)과 같은당 오동현·이은영 예비후보가 2층에, 자유한국당 한승주 예비후보가 1층, 무소속 김성제 예비후보가 2층에 터를 잡고 대형 현수막을 내걸거나,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창현 의원실 관계자는 “의왕시에 번화가가 없는 만큼, 현수막을 걸기 좋은 장소에 (예비후보자들이) 몰린 것 같다”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길목인 데다, 주민들의 출·퇴근로와 가깝다”고 설명했다.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과 같은당 박정오 예비후보 역시 성남 분당구 서현로에 위치한 한 빌딩 3층에 나란히 선거 사무소를 차렸다.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 인프라가 좋아 얼굴 알리기에는 입지 여건이 최적이라는 평가에서다.

해당 빌딩은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전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윤종필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서현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건물이 커서 현수막을 걸기 좋아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특히 판교에서 (서현으로) 들어오는 초입구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고, 아파트 단지가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유권자가 왕래하는 지역 종합버스터미널 부근에 선거사무소를 꾸리는 예비후보자도 많았다. 성남 분당갑 민주당 김찬훈·김용 예비후보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여주·양평 민주당 최재관·백종덕 예비후보는 여주종합터미널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등록하고, 인지도 쌓기에 나서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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