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 개발] 믿을 水 있는 수돗물… 적수현상·오염 걱정 끝
[㈜조흥,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 개발] 믿을 水 있는 수돗물… 적수현상·오염 걱정 끝
  • 송길호 기자 sgh@kyeonggi.com
  • 입력   2020. 01. 14   오후 8 : 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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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배관 오염수 유입 자동 감지
급수 차단… 오염수 배출 후 재급수
탁도값 등 실시간 화면서 확인 가능
시스템 설정 입력 밸브 제어도 간편
문제 조기발견 불필요한 비용 절감
탁수유입급속차단시스템밸브 현장 설치도(예시) 평택시 동삭동 현장
탁수유입급속차단시스템밸브 현장 설치도(예시) 평택시 동삭동 현장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벌어진 적수 사태로 먹는 물에 대한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소재 상하수도 밸브업체인 ㈜조흥이 오염된 수돗물 공급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를 개발해 관련 업계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보는 신개념 복합밸브의 개발 배경과 작동원리, 개발 효과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염된 수돗물 차단 위한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 시스템 개발
상하수도용 밸브와 배관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조흥(대표 임공영)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수년간 연구개발 끝에 상수도 오염수 유입을 즉각 차단하고 오염수를 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는 복합기능의 특별한 밸브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로 인해 그동안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적수의 각 가정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길이 열려 수돗물에 대한 국민 불신 해소는 물론 먹는 물의 신뢰 회복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상수도 급수체계는 대형 상가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대형 물탱크를 갖추고 상수도 용수를 저장한 후 각 수용가에 공급하는 체계이다.

하지만, 상수관로가 노후화되면서 녹물 발생이나 대형차량 및 장비 등의 충격에 의한 균열로 지하수가 유입되거나 배관 공사 시에도 오염수가 저장탱크로 흘러들어와 추가적 오염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며 오염수는 가정의 건강을 위협하고 상가 등에는 재산상 손실을 가져온다.

국내 생산 수돗물은 세계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노후화된 상수관의 수질 악화문제는 천문학적인 예산과 시간이 수반되는 상수관 교체가 유일한 해법으로 알려졌고 모든 상수관로 교체 시까지 먹는 물에 대한 불안과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은 상황에서 불안 해소를 위한 즉각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조흥은 이 같은 문제에 착안해 수자원 활용의 안정성을 기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나서 상수도 배관으로부터 물탱크 등에 오염수가 유입될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즉시 급수를 차단하고 오염수를 자동 배출한 후 수질이 정상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 재급수를 자동으로 실시하는 신개념의 급수장치(탁도유입급속차단밸브시스템)를 개발했다.

■오염된 수돗물 원천 봉쇄(작동원리)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의 거주 문화가 대단위 공동주택(아파트 등)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십년된 상수관로를 거쳐 저장탱크에 먹는 물을 받아 사용하는 현재의 급수 체계로서는 오염수 유입의 즉각적인 인지와 대응책이 없어 저장탱크의 물을 모두 배출하고 청소한 뒤 다시 급수를 받아 사용하는 방법뿐이어서 자원 및 비용 낭비의 차적 피해와 생활용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국민의 불편까지 이차적 피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수돗물 오염수 유입에 대한 즉각적인 자동차단과 급수 공급의 신속성 확보는 국민 안전한 삶의 영위 측면에서의 상수도 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다.

㈜조흥이 개발한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 시스템은 우선 상수도 배관으로부터 물탱크 등에 오염수가 유입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즉시 급수를 차단하고 오염수를 자동 배출하며 수질이 정상수준에 도달하였을 때 다시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신개념 급수장치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밸브 개폐를 위해 힘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전동기(액추에이터) 2기를 사용해 메인 배관에서 밸브와 결착해 개폐를 시행함으로써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첫 번째고 또 다른 전동기는 퇴수관의 별도 디스크에 결착해 오염수의 유무에 따라 퇴수 밸브를 개폐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크게 감지부, 시스템부, 구동부로 나뉜다. 우리나라 음용수 기준은 0.5 NTU이다. 음용수 기준을 초과하면 급수 밸브가 차단되고 퇴수밸브가 열리며 다시 정상 급수가 되면서 음용수 기준값 이하로 내려가면 퇴수밸브가 서서히 닫히며 급수 밸브로 물이 공급되는 원리이다. 특히 언제든지 시스템에 의해 발견되는 경보(급수 탁도 등)에 대한 자료는 실시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스템 운전에 필요한 설정을 입력해 각 밸브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개발 효과
기존 오염수 유입에 대한 상수도 관련기관의 대처 방법은 오염수 감지 메시지를 전파하고 복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현장을 확인한 후 급수를 중단한다. 이어 후속조치로 수질상황을 지역주민에게 홍보하고 아파트 저수조 청소 등과 함께 생수 등으로 비상급수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조흥이 개발한 시스템은 자동감지를 통해 오염수 유입을 즉각 차단하기 때문에 신고를 받은 관계기관은 현황을 파악해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어 국가나 이용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지난 5월 붉은 수돗물이 20일간 지속된 인천 서구는 당시 생수 수십만 병을 공급해 식수를 해결했고 시흥시 배곧신도시에도 탁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수가 공급돼 1만9천여세대가 피해를 보았는가 하면 서울 문래동에서도 혼탁수 유입으로 생수가 공급되는 불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급기야 서구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붉은 수돗물 사태에 따른 손해배상(20억원대) 청구 소송에 나서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소한 ㈜조흥이 개발한 시스템은 수돗물 오염수 문제만큼은 조기 발견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길호기자

㈜조흥 임공영 대표
“8년여 걸친 노력 끝 결실 자원절약·안정성 多 잡아”

“수돗물 적수 사태, 이젠 문제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오염된 수돗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탁수유입급속차단밸브’를 개발한 ㈜조흥 임공영 대표는 수돗물 적수 사태로 인한 시민 피해는 더는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강조한다.

다음은 임 대표와 일문일답.

-특허까지 받은 신기술이신데 개발 동기는?
▲상하수도 관련사업을 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관로 내 오염수 발생으로 인한 불편 등을 듣고 개발에 착수해 8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드디어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상수체계는 상수관로 노후화에 따른 녹물과 지하수 유입 등의 오염수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쉽지 않아 오염된 물이 대형 물탱크에 쉽게 투입되고 이로 인해 상수 공급 중단이 빈번하고 가정과 상가는 단수에 따른 생활불편과 물탱크 청소 등으로 불필요한 비용 지불 등 자원 낭비가 초래됩니다.

경제적 손실을 막고 먹는 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개발에 나서게 됐습니다.

-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무엇보다 자금압박이 심했습니다. 벌지는 못하고 자꾸 돈이 들어가니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아직 수질 측정 장치의 국내 개발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떨어지는 실정이다 보니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지원 자금까지 족히 수십억은 써야 했습니다. 특히 물의 오염도 측정과 오염수 유입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개방하는 밸브를 결합한 복합제품이다 보니 전문가 자문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 제품의 장래 전망은?
▲인천시는 급수과정별 수질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기준치 초과지점에 자동제어밸브를 설치키로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했고 환경부도 2020년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조달청을 통한 관공서 납품을 준비 중입니다. 또 상하수도 전시회에서 기술 미팅과 제품 설명회를 열어 안정적 시장 진입을 통해 수백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수출 상담을 위한 일본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하는 등 국외 매출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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