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부터 총선후보 공모… ‘공천심사 칼끝 어디로’ 긴장감 고조
與, 오늘부터 총선후보 공모… ‘공천심사 칼끝 어디로’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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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공개 유무, '文청와대' 이력 경선 활용 등 곳곳 뇌관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제21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에 착수하면서, 출마 희망자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하위 20% 현역 명단 공개 여부’, ‘전략공천 지역 범위’, ‘경선 시 청와대 직함 사용 여부’ 등 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여당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한다. 이후 설 연휴가 지난 뒤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아울러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원혜영(부천 오정)·김현미(고양정)·백재현(광명갑)·유은혜(고양병)·표창원 의원(용인정) 지역 등 13곳과 사고 지역위원회 2곳 등 총 1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하는 한편, 필요시 후보 공모를 가능케 했다. 전략공천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검토될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발표를 반대하는 측에선 해당 의원이 페널티를 극복하고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줘도, 본선 무대에서 상대 후보에게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공개에 찬성하는 측은 당사자에 통보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고, 본선에서 뒤늦게 알려질 경우 더욱 수습이 불가능해진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하위 20%에 든 중진 의원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불출마를 권고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보좌진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당이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중진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을 둘러싼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당으로부터 PK(부산·울산·경남) 출마를 요청받은 김두관 의원(김포갑)의 경우, 설 연휴 뒤 거취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를 대표 직함으로 사용하도록 할지 여부 등 여러 민감한 문제가 남아있다. ‘친문(친 문재인) 마케팅’의 파급 효과를 놓고 출마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인 만큼, 결과에 따라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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