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다시 본 아카데미의 역사와 주요 작품은?
<기생충>으로 다시 본 아카데미의 역사와 주요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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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날개'
▲ 영화 '날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역대 수상작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세계 1위 규모의 영화시장이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정하는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는 것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작품상 수상작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주요 작품과 아카데미의 역사 등을 알아봤다.

▲ 양들의 침묵
▲ 양들의 침묵

■제1회 작품상, 1차대전 다룬 <날개>…그랜드 슬램 첫 작품 <양들의 침묵>까지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첫 수상작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다. 1929년 5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루스벨트호텔에서 개최된 아카데미의 첫 시상식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수상작을 3개월 전에 미리 발표해 시상식에 걸린 시간은 단 4분 22초였다.

<날개>는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다. 비행사를 꿈꾸는 잭이라는 청년이 한 여인을 두고 경쟁하는 데이비드와 함께 공군으로 참전하면서 전우애를 나누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미국의 오프닝 자막에 1차 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바친다는 문구가 나올 만큼, 문예진흥물의 성격을 띤 애국심 고취영화다.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 역시 1992년 제62회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았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을 함께 받아 주요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제외한 나머지 네 부분을 수상한 작품을 ‘그랜드 슬램’이라 칭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를 달성한 작품은 ‘양들의 침묵’을 포함 총 3작품 뿐이다.

▲ 타이타닉
▲ 타이타닉

■11관왕 최다 수상작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아카데미상 최다 수상 기록은 ‘11관왕’이다. <벤허>(1959)를 시작으로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 등 3편이 11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중에서도 <타이타닉>은 제70회 시상식 21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 중의 최고로 꼽힌다.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를 모두 받아 승률 100%를 기록했다. 가장 후보에 많이 오른 배우는 21회 기록의 메릴 스트립. 이 중 1979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 1982년 <소피의 선택>과 2012년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다 주ㆍ조연상을 받은 배우는 캐서린 헵번(4회)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내ㆍ외에 붐이 다시 일고 있다. <기생충>북미 배급사인 네온은 상영관 수를 기존 1천60개에서 2천 개 이상으로 늘리며, 국내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에 힘입어 전국 영화관에서 재개봉 됐다. <기생충>을 투자ㆍ배급한 CJ계열사의 CGV는 오는 25일까지 경기지역 등 전국 30여 개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하고 티켓 가격을 7천 원으로 할인해 준다.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국내 극장에 내걸린다.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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