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 ‘초록불’] 화산지형 기반 절경, 다양한 암석 등 “문화·역사적 가치 충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 ‘초록불’] 화산지형 기반 절경, 다양한 암석 등 “문화·역사적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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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지질 전문가들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제주, 경북 청송, 광주·전남 무등산에 이어 국내 4호(세계 148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다음달 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포함한 전 세계 2~3개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 화산지형을 기반으로 한 자연환경 조성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역사적 가치를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고 있어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와 ㈜홋카이도지도 등 해외 기관에서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관련한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화산지형 기반의 독특한 자연환경 조성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요건 ▲민관 간 꾸준한 협업과 소통 ▲지역민의 꾸준한 관심 등을 지목했다.

(맨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 한탄강 제7경인 구라이골, 한탄강 상류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석기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현황보고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
(맨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 한탄강 제7경인 구라이골, 한탄강 상류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석기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현황보고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

이들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고대 이북에서 화산이 분출해 지표면으로 흐르면서 생긴 틈으로 주상절리,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베개용암 등이 생겨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경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풍경과 암석 등을 담고 있어 볼 거리와 지질학적 가치 모두를 잡았다는 평이다.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석이 한 지역에 두루 있는데다 협곡, 폭포, 지하동굴 등 여러 형태의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과 인접해 있는데다 인공적인 요소가 적은 경관으로 DMZ처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일례로 DMZ는 파주와 철원 등지에 평화의 길 조성을 시작으로 평화협력 국제포럼과 평화경제 국제포럼 등 정치, 사회, 문화 등을 망라한 행사를 열고 있어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도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 3~5년 간 민관이 하나 돼 워크샵과 팸투어 등을 함께한 점은 물론 지난해 4월18일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센터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개관해 꾸준히 관내외에 지질공원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졌다.

사이토 세이치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들은 그 자체의 우수성과 가치만큼이나 지역민과의 소통으로 함께하고 있다”라며 “한탄강 국가지질공원도 이들과 유사한 성격을 많이 띄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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