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총선 '최소·최대 표차' 어디?... 진영 교체 지역도 관심
경기 총선 '최소·최대 표차' 어디?... 진영 교체 지역도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도내 보수 성향 현역의원 지역구 15곳에 민주당의 깃발이 꽂혔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수원갑 ▲성남 중원 ▲안양 동안을 ▲광명을 ▲평택갑 ▲안산 단원갑 ▲안산 단원을 ▲남양주병 ▲시흥갑 ▲하남 ▲의정부을 ▲용인병 ▲안성 ▲김포을 ▲화성갑 등 보수 정당 현역 지역인 15곳에서 민주당 인사가 당선, 도내 진영의 지각판이 크게 변동됐다.

이 중 9곳은 보수 정당 소속 3선 이상 중진이 지키고 있던 자리였던 만큼, 유권자들의 세대교체 요구와 변화에 대한 열망이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양 동안을은 통합당 원내대표인 ‘관록’의 심재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노리고 있었으나, ‘패기’를 앞세운 이재정 당선인을 넘지 못했다. 이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 과반이 넘는 54.15%의 지지를 받아, 41.73%에 그친 심 의원을 눌렀다.

4선의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이 지키던 의정부을에서도 유권자들의 선택은 민주당으로 향했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강성종 전 의원이 당선되며 진보 성향의 표밭으로 분류됐지만, 19·20대 총선에서 의정부갑에서 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홍 의원이 내리 당선돼 이번에도 보수진영 인사가 당선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꼽혀왔었다.

하지만 4ㆍ15 총선에서 민주당 김민철 당선인이 7만1천573표(55.98%)를 득표, 4만9천640표(38.83%)에 그친 통합당 이형섭 후보를 17.15%p 차이로 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남 중원에서도 국회 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신상진 후보가 낙선의 분루를 삼키게 됐다. 신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 재·보궐 선거 때 초선 타이틀을 단 뒤,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지내며 주민들의 민심을 얻어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신 후보(5만 315표, 41.67%)가 민주당 윤영찬 당선인(6만 5천947표, 54.62%)에게 패배했다.

아울러 경기 지역구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와 피 말리는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지역 당선자 현황에도 눈길이 쏠린다.

구체적으로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은혜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1%가 채 되지 않는 0.72%p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보수 텃밭인 성남 분당갑 지역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던 김 후보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 정치적 역량을 키워온 김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성남 분당갑은 이번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도내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를 되찾아온 유일한 지역이다.

득표율이 가장 벌어진 지역은 시흥을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당선인이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김승 후보를 3만6천570표, 35.39%p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세를 떨쳤다.

정금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