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다음달 9일 명창 신영희의 <춘향가 - 만정제> 연다
고양문화재단, 다음달 9일 명창 신영희의 <춘향가 - 만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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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머릿 속에 떠오르는 ‘국악’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흥과 풍류, 그 안의 격식과 자유로운 형식의 공존, 각종 타령 등이 주 이미지일 것이다. 대중과의 거리는 송소희, 김준수 등 신세대 명창들이 등장하면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매 시대마다 젊은 명창들이 등장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그 명맥을 이어오는 건 의미가 크다할 수 있다.

신세대 명창 중 ‘1세대’ 명창으로 평가받는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만정제>가 다음달 9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이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새라새 ON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시리즈는 순우리말 새라새의 의미 ‘새롭고도 새로운’에 걸맞게 소극장 공연 특규의 재미와 감동을 담은 기획공연이다.

신 명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이자 인간문화재로 지난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인물이다. 그가 반 세기 넘게 판소리계에 몸담으며 세운 업적 중 하나는 ‘판소리의 대중화’다.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며 대중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꾀했으며 1988년부터 1990년까지 KBS의 <쇼 비디오 자키>에 출연해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당시 그는 김한국, 김미화 주연의 인기 프로 ‘쓰리랑 부부’에 출연해 국악과 대중 간 벽을 허물고 국악인을 향한 시선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신 명창은 만정제 춘향가를 선보인다. 만정제 춘향가란 그의 마지막 스승인 만정 김소희 선생이 새롭게 짠 춘향가로 다른 유파의 공연보다 깔끔하고 정결하다는 평이다. 기존 춘향가의 기조는 유지하되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한 선을 강조해 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 이들 간 만남의 강조 등이 어우러져 벌써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신영희 명창의 최대 장점은 즉흥적으로 판을 장악하는 뛰어난 능력과 대중과 호흡해 공연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라며 “춘향가 주요 대목의 메시지 전달은 물론 이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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