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농민에 희망 심는 `드라이브 스루'
[지지대] 농민에 희망 심는 `드라이브 스루'
  • 이관식 기자 kslee@kyeonggi.com
  • 입력   2020. 04. 30   오후 7 : 17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용 식자재를 계약재배해오던 농가들이 판로가 막혀 시름에 잠겼다. 오래 저장하기 어려운 과일이나 채소 등을 제때 납품하지 못해 산지 폐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되는 학교급식중단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착한소비) 판매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암울한 시기를 생각하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는 지난 3월9일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진행한 친환경 딸기 팔아주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 여주 신륵사에서 열린 판매 행사까지 모두 11차례 열렸다. 매회 완판을 이어가 농산물 누적 판매량이 251t, 11억4천여만원을 기록했다.

피해 농가 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이 완판 행진을 이어간 데는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ㆍ비접촉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소비자가 차에 탄 채 창문만 열고 결제하면 판매자가 농산물을 차에 실어주는 승차구매 방식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인기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도 코로나19 여파로 판로를 잃는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촉진 행사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피해농심을 보듬고 있다. 용인시의 ‘드라이브 스루 마켓’, 고양시의 ‘드라이브 스루 안심판매장’ 등은 행사 이름만 다를뿐 모두 착한소비 캠페인이다. 농협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도 착한소비 캠페인에 참여해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재난 위기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이 농산물 유통의 경기도형 해법이 되어 가고 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5월2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 앙코르 행사, 9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 16일 파주 임진각에서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 나눔을 실천한다면 오늘의 위기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관식 지역사회부 부장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