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장 도전 의지 피력…“일하는 국회를 국회의장이 선도해야”
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장 도전 의지 피력…“일하는 국회를 국회의장이 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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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민)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해온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마침내 출사표를 던졌다.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친전을 보내 “이제는 일하는 국회를 국회의장이 선도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하는 국회의장 상’을 제시, 차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본보 취재 결과, 김진표 의원은 지난 8일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친전을 보내고 차기 국회의장 역할의 중요성과 변화를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가던 김 의원이 사실상 도전 결심을 굳힌 셈이다.

김 의원은 친전에서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화두는 경제”라며 “국난 극복의 중심에 국회가 우뚝 서야 한다. 미증유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가 제대로 된 정책 제시와 입법을 적시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정 로드맵을 설계한 김 의원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맞았지만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란 오명을 쓰며 처리하지 못한 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가 이전 국회와 달라지려면 국회의장 역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회의장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며 “국회의장이 사후적이며 절차적으로만 개입하는 관행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적극적으로 국회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디지털사회로의 전환에 맞춰 국가 혁신에 앞장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주요 현안협의체 도입을 강조했다.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거나 쟁점이 두드러져 공론 수렴이 필요한 법안을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해 중점 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 교섭단체 대표와 정책위의장,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정부 대표와 전문가 그룹이 숙의하며 국민이 공론에 참여토록 해 채택된 의견을 상임위 해당 법안 심의에 권고안으로 제시하면 심사일정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고 시의적절하게 정책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법안을 이미 마련해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안전한 대한민국, 위기극복 모범국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가 브랜드가 될 날을 위해 제 경륜과 지혜를 쏟고 싶다”며 “우리 당의 자랑스런 의원 여러분과 함께 21대 국회를 역사에 남을 국회로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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