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족등, 화촉 경기도 민속문화재로 신규 지정
조족등, 화촉 경기도 민속문화재로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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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조족등

경기도는 20일 조족등(照足燈)과 화촉(華燭) 등 2건을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4호, 제15호로 신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민속문화재 지정은 2014년 제13호 전 월산대군요여 이후 근 6년 만에 신규 지정이다.

경기도 민속문화재는 의식주·생업·신앙·연중행사 등에 관한 풍속·관습과 이에 사용되는 의복·기구·가옥 등으로 보존하고 후손에 전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조족등은 밤길을 갈 때 쓰던 이동용 등으로 ‘발밑을 비춘다’하여 붙은 명칭이다. 형태가 종(鐘)과 같거나 둥그런 박(珀)과 유사해 박등(珀燈) 또는 도적을 잡을 때 썼다 하여 도적등(盜賊燈)으로도 불렸다.

▲ 4.조족등2

내부에는 금속 초꽂이 틀을 회전하는 그네 형태로 만들어 움직일 때 어느 각도로 들어도 촛불의 방향이 수평이 유지되도록 했다. 전체적인 형태가 균형을 이룬 구형(球形)으로 종이를 오려붙여 요철(凹凸)이 보이도록 장식해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미감을 보인다.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화촉은 빛깔을 들이고 꽃을 새겨 장식한 밀촉(蜜燭)이다. 밀촉은 벌집을 끓여 나온 밀랍으로 만든 초다. 왕실이나 특수층에서 쓰던 사치품이었던 화촉은 원래 민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특별한 예식, 즉 혼례의식에는 허용됐다. 이에 화촉이 곧 혼례를 의미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올릴 때 ‘화촉을 밝힌다’는 말을 쓰는 것을 보면 선조의 문화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민속문화재 지정을 통해 우리 선조의 삶이 우리 생활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의 애장품들도 세월을 더하고 더해 언젠가는 문화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4.화촉1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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