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 열흘 만에 65건 거래
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 열흘 만에 65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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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6개 회원사 등록, 카드사 참여 활발…211개 데이터 상품 등록
지난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식 모습.
지난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식 모습.

지난 11일 출범한 금융데이터 거래소(FinDX)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카드업권의 참여가 활발해 맞춤형 광고 제작을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가 유료로 거래되기도 했다.

금융보안원은 거래소 출범 열흘 만에 16개사가 신규 참여하면서 22일 기준 회원사가 46개사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사 24개사, 핀테크·통신·컨설팅 등 비금융사 22개사가 참여 중이다.

은행권의 경우,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서비스 부수업무’ 신고 수리 이후 타 은행들의 참여(KB국민, 우리, 농협, IBK기업, 부산, 대구, 경남은행 및 농협중앙회(상호금융))와 관심이 증가했다. 금융투자·보험 업권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데이터 영업에 나서고자 참여했고, 미래에셋대우는 8월 이후 상품 등록을 위해 협의 중이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 카드사들은 98건의 데이터상품을 등록하고 데이터 거래가 계속 성사하는 등 타 업권에 비해 거래소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비금융사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활용 업무를 수행하는 LG유플러스, 티머니, 빅밸류, 이스트시큐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다.

현재 거래소에는 211개 데이터 상품이 등록됐고, 무료 상품은 21개, 유료 상품은 190개다. 카드사가 98건으로 가장 많으며, 신용평가사(CB) 20건 등이며, 핀테크 업체가 등록한 상품도 35건이다.

데이터 거래는 유료 상품 7건(약 2억2천만 원)을 포함해 총 65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 7건은 가격 협상 단계에 있다. 유료 거래는 맞춤형 광고 제작을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 지역 맞춤형(상권) 카드소비 데이터, 지역단위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 등에서 이뤄졌다. 주요 무료 거래 건은 주로 공익 목적의 분석에 이용되는 2020년 1분기 시군구별 코로나19 소비동향 데이터, 시군구별 업종별 카드 가맹점 데이터 등에서 형성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거래소 활성을 위해 다방면에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금융위원회),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데이터 유통 생태계 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매주 2차례 금융권역별 데이터 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금융데이터 유통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금융분야 데이터 수요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함께 데이터 구매 바우처, 데이터 가공 바우처 등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거래소를 통해 매매되는 모든 거래에 중개수수료는 면제된다. 또, 데이터 거래 표준화를 지속 추진하고, 중개·매매 가격산정 기준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전문기관 역할과 연계해 결합 데이터 구매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데이터 거래시장은 데이터 수요·공급 기반이 조성돼 일정 궤도에 오르기까지 초기에는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라면서 “우리 금융데이터 거래소의 초기 시장 조성은 양호한 수준이며, 향후 금융권 데이터 유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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