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학습 기간도 제각각”…경기 20일vs서울 34일vs경북 60일
“가정학습 기간도 제각각”…경기 20일vs서울 34일vs경북 60일
  •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 입력   2020. 05. 26   오후 9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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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등교시키는 게 걱정되면 체험학습을 신청해 대체하라는데 지역마다 허용 기간이 달라 불공평해요.”

교육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우려되는 학생을 위해 가정학습 또한 체험학습의 하나로 인정되도록 조치한 가운데 지역별 ‘가정학습 허용기간’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북은 연간 60일, 서울은 34일까지 가능한 반면 경기도는 20일에 불과하다며 학부모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해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가정학습은 학교장이 허가하는 학습형태 중 하나로, 학생이 일정 기간 집에 머물며 학습하는 것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보호자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작성해 학교에 신청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교사가 확인한 뒤 출석 인정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때 가정학습으로 허용된 기간이 시ㆍ도 교육청마다 다르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기지역 허용기간이 20일로 짧게 한정됐다며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A씨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강행하고 있다”며 “등교를 반대하면 가정학습을 신청하라는데 고작 20일로 제한된 걸 어떻게 마구 쓰냐. 나중에 불가피하게 아이를 학교에 보낼 생각을 하면 부모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가정학습 허용기간을 늘려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경기도교육청에만 수십여 건 접수된 상태다. 경기지역 학부모들은 초ㆍ중ㆍ고 학교별 등교 일수 비율을 산정해 가정학습 일수를 조정해야 하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교육청도 다른 지역,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가정학습 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특별히 윤곽이 드러난 건 없지만 조만간 협의를 마치고 학교 현장에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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