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원연합회, 코로나19 속 비대면 의무교육연수 비용 요구 논란
인천학원연합회, 코로나19 속 비대면 의무교육연수 비용 요구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학원연합회(학원연합회)가 원장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법정의무교육 제공의 대가로 수강료를 요구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학원 3천700여곳은 고용노동관계법령에 따라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사업주 의무교육을 연1회 수강해야한다.

그동안은 시교육청이 학원연합회에 4천만원 가량을 지급하고 강의를 위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집합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원장들이 개별적으로 각 교육별 사이트를 찾아 수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학원연합회는 사설 교육업체와 연계해 개인정보보호교육 등 4개 의무교육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어 원장들에게 ‘2020년도 의무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으로 운영하지 않으며, 학원연합회 사이트를 통해 수강하면 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에는 의무교육을 듣기 위해선 수강료 1만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원장들은 학원연합회의 안내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유료 교육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미술학원 A원장은 “그동안 학원연합회에서 줄곧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곳에서 강의를 들어야하는 줄 알았다”며 “이미 비용을 지불하고 강의를 들은 후에야 무료 수업 창구가 있다는 걸 알아 억울하다”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코로나19 탓에 학원 운영이 쉽지 않아 적은 금액도 아쉬운 상황인데, 필수로 들어야 하는 교육마저 돈을 요구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원연합회는 여러 사이트의 의무교육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수수료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교육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교육을 받으려면 회원가입 등 절차도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원장들의 편의를 위해 학원연합회 사이트에 단일 창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약을 맺은 교육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데, 학원연합회 예산만으로 감당하기엔 부담이 커 수강료를 받았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무료 온라인교육 사이트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장들에게 의무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사이트 목록을 문자로 안내한 상황”이라며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내하겠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