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음과 낯설음 모두를 고찰하는 전시 [정확히-알지-못함]展, 다음달 6일까지
낯익음과 낯설음 모두를 고찰하는 전시 [정확히-알지-못함]展, 다음달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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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조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는 다음달 6일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낯익음과 낯설음 모두를 고찰하는 전시 ‘정확히-알지-못함’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민조, 노정원, 이해민선 작가가 선보이는 3인전으로 각 작가의 개인적인 사건이나 관찰의 대상이 불특정한 장소나 사물로 은유되는 방식을 다룬다. 일례로 우거진 숲 사이로 보이는 이질적인 건물, 본래 쓰임을 다하고 방치된 공간, 자연을 지속하고자 만들어진 인공자연 등은 낯익음과 낯설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_노정원
▲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 - 노정원

세 작가는 동일한 플랫폼ㆍ방식인 유화로 작품을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세부 메시지는 저마다의 화풍과 작품 속 오브제로 표현해 눈길을 모은다.

▲ 무릎을 밟고 오르는_김민조
▲ 무릎을 밟고 오르는 - 김민조

김민조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자신이 처해있는 사회나 문화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ㆍ소외된 이들의 군상’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에는 개인이 겪는 불안, 상실, 염원, 소망 등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심리가 흰색 연기, 액체, 평원, 인물들의 제스처 등 은유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노정원 작가는 불특정한 장소와 불분명한 인물의 모호성에서 오는 의문과 불안의 감정을 절제된 색과 형태에 밀도 있게 담았다. 작품 중간중간에 있는 공허는 다층의 구름이 메우고 있으며 불안과 우울 같은 조도는 그림자나 어두운 배경으로 묘사돼 저마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해민선 작가는 산, 돌, 흙 등 실재의 자연물로 재생과 소멸을 드러낸다. 여기서 재생과 소멸은 조화, 균형, 변형, 변화 등 각종 움직임을 끊임없이 생성해낸다. 여기서 작가는 생명의 유무, 기원, 가치보다는 재생과 소멸을 통해 이뤄지는 개체와 개체의 만남에서 각자가 상호작용하는 의미를 드러낸다.

▲ 사이_이해민선
▲ 사이 - 이해민선

아트스페이스 휴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가가 저마다의 개인적인 고찰을 통해 얻어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관객들이 낯익음과 낯설음은 물론 상호작용, 작가 내면의 심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작가들이 고찰한 내용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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