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첫 스키장 조성 무산
서북권 첫 스키장 조성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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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지역에 들어설 서북권 첫 스키장 조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더욱이 스키장 조성 계획 변경 과정에서 여론을 수렴해야 할 강화군이 관련 절차 없이 졸속으로 진행해 업체에 대한 특혜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22일 강화군에 따르면 관내 길상면 선두리 일대 64만여㎡ 부지에 9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루지(Luge·육상 썰매 놀이시설)와 스키장을 조성하게 될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 계획이 지난 1월 변경됐다.

당초 사업에는 1단계로 아시아 최장코스의 루지 시설을 포함해 회전전망대, 관광 곤돌라, 주차장을 2018년 5월까지 조성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초·중급 4개 코스를 갖춘 스키장과 콘도, 스키하우스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H개발측은 스키 이용인구의 감소 등을 이유로 스키장 대신 루지하우스와 익싸이팅썰매장, 라이드파크, 워터파크, 어드벤처파크 등으로 변경하겠다며 인천시에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역사 유적을 돌아보며 종합리조트와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강화군의 계획과 달리 변경 과정에서 여론 수렴 등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업체 봐주기란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군 감사실이 문화관광과를 조사한 결과 타 부서에서 스키장 조성을 조건으로 루지 시설을 승인받고도 핵심 사업을 제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고 사업 대상지인 길상면 선두리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담당부서 관계자는 “조성 계획 변경에 대한 고시가 이뤄진 후 관련 공무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모두 불문 경고 등을 처분을 받았다”며 “대규모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핵심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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