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배달앱 음식점, 10곳 중 8곳 “광고비·수수료 부담 커”…배달앱 실태조사 결과 발표
수도권 배달앱 음식점, 10곳 중 8곳 “광고비·수수료 부담 커”…배달앱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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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소비자들의 ‘배달 앱’ 사용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도권 배달 앱 가맹 음식점 10곳 중 8곳은 앱 운영업체에 지불하는 비용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ㆍ인천시ㆍ서울시로 구성된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수도권 내 배달 앱 가맹 음식점 2천곳(경기 800곳ㆍ인천 400곳ㆍ서울 800곳)과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음식점 조사결과를 보면 가맹음식점의 앱 의존도는 높았지만 광고비ㆍ수수료 등에 대한 불만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음식점의 92.8%는 ‘배달의 민족’에 입점했고, 40.5%는 ‘요기요’, 7.8%는 ‘배달통’에 가맹됐다. 업체당 평균 1.4개의 앱을 복수로 사용했다. 이처럼 많은 음식점이 앱에 입점한 이유로는 ‘업체 홍보가 편리하다’가 55.5%(최다 비중)다.

가맹 음식점 중 79.2%는 배달 앱 업체에 지급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18.3%, ‘적정하다’는 2.5%에 그쳤다. 이런 비용 부담 대응 방법으로는 ‘고객에게 배달료로 청구’한다는 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들은 배달 앱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비ㆍ수수료 인하’(78.6%)가 우선이며, ‘광고비ㆍ수수료 산정 기준 및 상한제 도입’(56.5%)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는 소비자 96%가 배달 앱을 이용한다고 말했고, ‘배달의 민족’, ‘요기요’ 합병에는 59% 반대했다.

소비자 조사는 20∼59세 성인 남녀 중 월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다는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96%가 배달 앱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그 이유로는 ‘주문ㆍ결제 편리’(48.3%), ‘음식점 리뷰 참고’(32.2%), ‘다양한 음식점 비교’(23.2%) 등을 제시했다.

‘배민’과 ‘요기요’ 합병에는 58.6%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그 이유로는 ‘광고비ㆍ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음식값 인상’(70.7%), ‘앱 할인 혜택 축소’(40.5%), ‘음식 질 하락’(32.9%) 등을 언급했다.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배달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자체는 공공성을 확보하는 배달앱 생태계 구성, 공공배달앱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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