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 인천지역 보건소 의료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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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보건소 10곳 중 7곳의 의사 인력이 최소 배치 기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보건소 의사 94% 이상이 임기제 신분이라 안정적인 공공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인천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인천의 구 보건소 중 최소 배치 기준에 맞는 의료인력을 갖춘 곳은 중구 보건소 1곳 뿐이다.

지역보건법 시행규칙 제4조 1항에는 광역시의 구 보건소는 소장을 제외하고 최소 의사 3명, 군 보건소는 1명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규칙상 의사는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제외하고, 공중보건의는 포함한다.

그러나 인천지역 구 보건소 가운데 중구 보건소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소는 의사가 2명을 넘지 않는다. 계양·부평·동구는 의사가 1명뿐이며, 나머지 구도 2명에 그친다. 구 보건소 가운데 유일하게 최소 배치 기준을 채운 중구 보건소는 임기제 의사 2명과 공보의 2명이 있다. 인천지역 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가 총 19명에 불과한 셈이다.

결국 의사가 회의·출장 등을 이유로 보건소를 비울 때면 시민이 보건소에 찾아오더라도 정상적인 진료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계양·부평구 등 일부 보건소에서는 예방접종을 전담하는 보조의사를 두고 의사가 부재중일 때마다 보조의사로 대체하고 있다.

군 보건소는 모두 최소 배치 기준을 갖췄지만, 대부분 공보의다. 공보의는 병역의무를 대신해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구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옹진군 보건소는 의사 2명이 전부 공보의고, 강화군 보건소는 1명은 정규직, 다른 1명은 공보의다.

의사 대부분이 1년마다 계약이 끝나는 임기제라는 점도 문제다. 인천지역 보건소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는 강화군 보건소 1명이 전부다. 나머지는 의사가 평균 1년마다 보건소와 계약하는 방식이다.

구에서는 5급 공무원 신분인 보건소 의사의 업무량에 비해 급여가 적다보니 의사들이 지원 자체를 꺼리는 편이라고 설명한다.

한 구 관계자는 “개인 병원을 개업하거나 대형 병원에서 받는 금액보다 보건소 급여가 적다보니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직종에 한해 급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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