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신간소개] 작은 키면 어때 外
[이 주의 신간소개] 작은 키면 어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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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키면 어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기, 가족들과 주말마다 여행 떠나기, 하굣길 집 앞 골목길에서 동네 친구들과 자유롭게 노는 일 등 자연스러운 일상이 지금의 아이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아동문학가 윤수천의 신간 <작은 키면 어때>(바우솔 刊)는 일상에 스며들어 잘 보이지 않던 ‘행복’의 근원을 찾아 반짝이게 한다. 작은 키로도 할 수 있는 수많은 일, 남을 즐겁게 해 주고 기쁘게 해 주는 나만의 꿈, 각자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가족들, 함께 부딪치고 땀 흘리며 살아가는 이웃, 세상 전체를 마당으로 가진 우리 집 등 각기 다른 일곱 동화가 일곱 빛깔의 무지개처럼 반짝인다.

일곱 편의 동화는 삶에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순간들을 유쾌하게 포착해 보여 준다. 오랜 세월 ‘어린이’를 향한 애착을 놓지 않은 윤수천 작가의 따뜻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윤수천 작가는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로봇 은희> 등이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받았다. 값 1만원.

정자연기자
 

▲ 발화의 힘

최하림 시인의 시의 특징과 그 가치, 의의를 조명한 신간 <발화의 힘,>(국학자료원 刊)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최 시인의 시에 나타난 화자와 비유법의 특징을 살피는 건 물론 그 속에 담긴 시 세계도 분석했다. 최 시인의 시는 전기와 후기로 나눠 분석됐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1960~1970년대로 말이 통제받던 시기였다. 정확한 언어로 시대를 표출할 수 없었던 시대다 보니 그의 작품에는 뚜렷하게 감별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예민한 반응이 주 분위기를 이룬다.

이에 이번 신간에서는 그의 시에 나타나는 화자와 비유법을 작품에 따라 유형화하고 각 유형에 따른 성격을 분석했다. 특히 시의 고유한 형식인 화자와 비유법이 시의식과 역사의식에 어떻게 연계됐고 본질적인 세계 인식 태도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고찰했다. 등단 초기에는 언어와 시의 본질에 각별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지만 병증 발발 이후에는 그 양식에 큰 변화가 생긴다. 비가시적인 세계에서 가시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작업에 골몰했기 때문이다.

저자인 손현숙 박사는 “최하림 시인의 후기 시는 광주라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행동하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반영돼 있다”라며 “이번 신간에서는 이와 대조적인 토속적인 세계도 동시에 다뤄 전ㆍ후기로 나눈 분석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값 1만9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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