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색 발표 사흘 연속 연기 ‘결정력 부족’
국민의힘, 당색 발표 사흘 연속 연기 ‘결정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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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색깔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을 말했고, 의원 중에 반대·찬성 의견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은 안 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의총에서도 새로운 당색을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당색 발표는 사흘 연속 미뤄지게 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당 로고 및 당색과 관련, “당내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빠르면 20일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으나, 20일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당 공식 색상 관련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두고 돌연 “추가 여론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쳐 21일 비대위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21일 비대위 회의 후에도 “의원총회 의견수렴과 조율과정을 거칠 예정이다”면서 다시 발표를 미뤘다.

국민의힘은 결국 권한 있는 곳, 즉 비대위에 결정하도록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권한 잇는 곳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고 설명했다. 다음 비대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김 홍보본부장은 지난 14일 비대위에 새 당색과 관련, 다양성과 포용성 등의 의미를 담아 빨강, 노랑, 파랑 3색 혼용안을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의총을 비롯해 의원들과 식사자리 등에서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 여론조사에서 기존의 ‘해피 핑크’를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오고, ‘3색 혼용안’에 대한 반대 견해가 제기되면서 결정이 미뤄졌다.

반대 의견 중에는 다른 정당에서 이미 사용 중인 파랑(민주당)과 노랑(정의당) 등을 혼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져 비대위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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