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비무장 민간인 총격 후 시신 불태운 북한군 행위는 만행"
이낙연 "비무장 민간인 총격 후 시신 불태운 북한군 행위는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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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 중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 중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민간인을 사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운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국방부로부터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관련 사실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군은 북한과 인접한 경계에서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으로 무고하게 사망한 우리 국민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실종 신고 접수 하루 뒤인 22일 오후 3시 30분께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다.

이후 6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 40분께 북한군이 단속정을 타고 와 A씨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오후 10시 11분께 북측 해상에서 A씨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우는 모습이 우리 군의 연평도 감시장비를 통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A씨가 피격당할 때까지 약 5~6시간 동안 북측에 남측 인원임을 알리는 등의 어떤 조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부유물레 올라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점,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근거로 그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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