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현대중공업지주 예비입찰 참여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현대중공업지주 예비입찰 참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ICC 우발채무 두산그룹 책임지면서 부담 덜어

인천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현대중공업지주가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한국거래소 조회 공시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응하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이번에 입찰에 성공하면 두산중공업이 가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다.

당초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인수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를 책임지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대중공업지주가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송가액은 7천억원이지만 지연 이자를 더하면 패소했을 때 우발채무는 1조원에 다할 전망이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재무적 투자자(FI)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예비입찰 참여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어 현대중공업지주의 인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가격은 7천억~1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대중공업지주가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의 시가총액 5천280억원보다 높은 액수다. 또 현대건설기계의 매출액이 두산인프라코어의 77.6% 수준이며 사업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은 시너지 부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DICC 우발채무 부담이 사라진 것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예비입찰 참여 요인 중 가장 큰 것 같다”며 “다만 두산인프라코어의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시너지 요인 등 매각 성사 가능성을 현재로써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