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술실 CCTV 신뢰회복에 도움"...병원 확대 설치 독려
이재명 "수술실 CCTV 신뢰회복에 도움"...병원 확대 설치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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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남양주 국민병원에서 열린 13일 오후 남양주 국민병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술실 CCTV 지원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회복을 강조하며, 병원 수술실 내 CCTV 확대 설치를 독려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남양주 국민병원에서 병원 관계자와 의료사고 피해자 가족 등과 ‘수술실 CCTV 지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 지사와 최상욱 국민병원장, 의료사고피해자 이나금씨(故 권대희씨 어머니), 더불어민주당 조응천(남양주갑)ㆍ김남국(안산 단원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수술실 CCTV 설치 문제는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라며 “수술실 CCTV는 본인 동의하에 촬영했다가 꼭 원하는 경우에 열람하고 일정 기간 지나면 폐기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나 기술 유출의 문제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의료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고 의사들도 오해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매우 좋은 방안이다”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입법화하기 전에 공공영역 의료기관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상욱 원장은 “개인적으로 수술실 CCTV는 의료진 감시가 아니라 의료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병원이 계기가 돼서 의사들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아들이 수술을 받다 사망한 이후 수술실 CCTV 법제화 1인 시위를 벌여온 이나금씨는 “선량한 의사들을 보호하고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수술실 CCTV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남국 의원은 “법안을 발의할 때 지역 병원장님들께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고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제도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의사표시를 해주셨다”며 “막연하게 불편함과 부담을 느끼는 의사들에게 이런 점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많은 병원이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도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전제 아래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 수술실 CCTV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수술실 CCTV 확대 설치 문제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20만 이상의 높은 동의를 얻어 정부가 답변에 나서는 등 전 국민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13일 “무리한 유도분만으로 신생아가 사망했다”며 분만실, 신생아실, 수술실 등의 CCTV 설치를 요청한 국민청원에 대해 “관련 입법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답변자로 나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수술실 CCTV 설치 청원은 국민의 요구가 높은 사안”이라며 “정부에서도 입법을 위한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7월17일 국회의원 300명에게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입법지원 요청 편지를 전달했으며, 김남국ㆍ안규백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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