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팀] 경기도컬링연맹 남자팀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
[화제의 팀] 경기도컬링연맹 남자팀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0. 11. 25   오후 4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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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선ㆍ후배가 이룬 비실업팀의 쾌거…실업팀 창단 간절한 소망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자부서 우승한 경기도컬링연맹. 최종길 도컬링연맹회장(왼쪽부터), 김산, 이준형, 박세원, 정영석. 김경수기자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자부서 우승한 경기도컬링연맹.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최종길 도컬링연맹회장, 김산, 이준형, 박세원, 정영석. 김경수기자

“고대하던 태극마크를 달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실업팀이 꼭 창단됐으면 합니다.”

의정부고 선ㆍ후배로 짜여진 경기도컬링연맹이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최강’ 경북체육회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후보 김승민(26), 리드 이준형(24), 세컨 박세원(26), 써드 김산(29), 스킵 정영석(26)이 팀을 이룬 도컬링연맹의 우승은 지난 2월 제101회 전국동계체전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최고의 수확이다.

비 실업팀이 실업팀들을 연파하고 이룬 ‘언더독의 반란’을 이룬 도컬링연맹 팀원들은 25일 “좋은 호흡으로 우승해 아직도 믿기지 않다. 국가대표가 됐으니 이제 더 큰 사명감으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도컬링연맹은 예선리그 첫 경기서 경북체육회에 패했지만, 서울시청과 강력한 우승후보인 강원도청을 연파하며 4강에 진출해 또 다시 만난 경북체육회에 졌지만, 패자부활전서 서울시청을 제친 후 여세를 몰아 결승서 경북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팀 맏형인 김산은 “빙질에 대한 변수 등을 계산하지 못하고, 4강서 경북체육회 분위기에 눌려 대패했다. 경기 후 동생들에게 패배는 잊고 다시 잘 하자며 정신무장을 주문했다”면서 “결승에 나선 순간 우승할 것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그대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속 팀도, 지도자도 없어 대회를 준비할 때마다 늘 어려움을 겪었다. 체계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직업도 제각각인 탓에 훈련시간을 맞추는 것 또한 힘들었다고 한다. 경기 출전 시 사재로 출전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당히 국가대표의 반열에 올랐다.

최종길 도컬링연맹회장은 “국가대표가 됐지만 소속팀이 없어 체계적인 훈련은 물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등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단다. 경기도나 의정부시, 또는 일반 기업에서 나서 팀 창단을 서둘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대표가 된 도컬링연맹 팀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이들은 “다음 목표는 국제대회서 태극기가 시상대 맨 위에 걸리는 것이다. 해오던 대로 자만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바람이 있다면 실업팀이 꼭 창단돼 우리가 흩어지지 않고 경기도에 남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빛내고 싶다. 지역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팀이 꼭 창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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