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중소기업 투자 미미해…금감원 “인센티브 받은 만큼 해야”
종투사, 중소기업 투자 미미해…금감원 “인센티브 받은 만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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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증권사 14조원 기업신용공여 중 중기에 순수 투자된 금액 3천억원도 안돼
금융감독원. 사진/경기일보 DB

생산적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들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과 부동산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현황을 보면 6월 기준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은 14조 3조원으로 제도가 도입된 2013년말 4천억원과 비교해 매우 증가(3,475%)했다.

기업 신용공여액은 종투사 자기자본 40조 2천억원 대비 35.5%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메리츠(115.8%), NH(45.1%) 순으로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높았다. 하나(8.2%), 삼성(17.3%), 미래(22.1%)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 신용공여 7조4천억원으로 기업 신용공여의 51.7%를 차지한다. 하지만 SPC 및 부동산(7조 1천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2천809억원에 불과하다. 총 기업 신용공여의 2.0% 수준이다.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는 4조7천억원이며 이 중 PF대출 인수금융이 4조3천억원으로 대부분(92.5%)을 차지했다.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중 부동산 관련 금액은 6조원으로 전체 기업 신용공여 중 41.9% 차지했다. 부동산 중 PF 신용공여는 3조 3천억원이고, PF가 아닌 부동산 신용공여부동산개발법인에 대한 운영자금 대출 등)는 2조 7천억원으로 조사됐다.

담보가 설정된 기업 신용공여 규모는 13조 2천억원이고 무담보는 1조 1천억원 수준이다. 기업 신용공여 금리는 4~6%가 9조 5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실질적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미미하다”라면서 “종투사로서 제공받은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이를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종투사 제도는 충분한 자본력(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가진 종투사들이 기업금융 시장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됐다. 현재 지정된 종투사는 KB, 한투, NH, 삼성, 미래에셋대우(이상 초대형 IB), 신한, 메리츠, 하나 등 총 8개사다.

금융당국은 종투사에 대해 기업 신용공여 업무, 신규 자금조달 수단(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 허용, 신용공여 한도 확대(자기자본 100%→200%) 등 다양한 인센티브(규제완화) 부여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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