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의 잇무비] '리플레이',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이 탄생하다
[장영준의 잇무비] '리플레이',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이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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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레이' 포스터. (주)다자인소프트
영화 '리플레이' 포스터. (주)다자인소프트

감독: 데이비드 하인즈
출연: 조 퍼디, 앰버 루바스 등
줄거리: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LA에서 캠핑카를 타고 함께 뉴욕으로 떠난 두 싱어송라이터의 7일 동안의 여정을 담은 힐링 로드 버스킹 무비.

코로나 시대, 랜선 여행 욕구를 자극하다

영화는 미국 14개 주 5,600km에 걸쳐 서부에서 동부까지 전역을 아우르며 다양한 미국 도시들의 모습을 담는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엘리엇'과 '조니'가 함께 만드는 포크송, 그리고 길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 함께 음악을 나누는 버스킹은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두 사람의 음악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LA부터 뉴욕까지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 욕구가 느껴질 지도 모른다. 특히 팬데믹 시대에 극장가를 찾을 '리플레이'는 관객들 저마다 갖고 있을 지난 여행의 추억까지 다시 환기시키며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안겨준다.

'원스' 이을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

예기치 못한 만남으로 서로의 음악을 함께 완성하는 '엘리엇'과 '조니'를 연기한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는 실제로 인디 음악계에서 탄탄한 음악성과 인지도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두 사람은 모두 2000년대 중반부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며 세계 각지를 투어하고 있다. 조 퍼디는 15년 동안 열네 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했고 다수의 TV 시리즈와 영화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다. 앰버 루바스 역시 여러 다큐멘터리와 TV 시리즈의 음악을 맡는 한편 뉴욕의 음악 잡지 '델리 매거진'에서 선정한 '최고의 뉴욕 싱어송라이터'로 뽑히는 등 베테랑 뮤지션으로서 작품의 신뢰를 더한다.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이 공연을 보고 두 사람에 매료되어 직접 연기 도전을 설득한 것도 화제의 비하인드다. 이처럼 자신들의 탄탄한 디스코그래피를 바탕으로 인생 연기를 선보인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의 음악 및 연기 케미는 '원스'의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를 이을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의 탄생을 예고하며 '리플레이'를 향한 관객들의 설렘을 더한다.

주인공 섭외에 6개월…캐스팅 비하인드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은 지인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인 조 퍼디를 소개받은 뒤 '엘리엇'의 배역과 이미지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를 6개월에 걸쳐 설득해 '리플레이'의 주연으로 발탁할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하인즈 감독은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가 함께 공연하는 것을 보고 앰버 루바스 역시 캐스팅하기를 원했다. 앰버는 조의 제안과 함께 "앞으로 또 언제든 찾아올지도 모르는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 모두가 겪었던 그날의 기억을 통해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켰으면 한다"라는 감독의 연출 의도를 듣고 출연을 수락했다고.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작중 '엘리엇'과 '조니'가 만나는 각 지역의 이웃 주민들 대다수는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더욱 더 여정의 사실감을 높인다.

개봉: 12월 16일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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