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탓 온라인 개학에 ‘사이버 학교폭력’ 7배 급증
인천 코로나19 탓 온라인 개학에 ‘사이버 학교폭력’ 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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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학교폭력 분석 결과, 학교밖 폭력도 6.7%p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 기간에 ‘사이버 폭력’과 ‘학교 밖 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학교 정보공시 심의 및 조치 현황, 인천시 학교폭력 사안보고서 현황, 인천지방경찰청 학교폭력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 한 결과, 인천지역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한 지난 3~5월 사이버 폭력은 32건으로, 전체 학교폭력 112건 가운데 28.6%를 차지한다. 사이버 폭력은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언어폭력을 의미한다.

온라인 개학을 하기 이전인 지난해 3월~지난 2월 사이버 폭력 비중은 4.8% 수준이다. 온라인 개학 이전 10개월과 비교해 온라인 개학 3개월만에 사이버 폭력 발생률이 7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학교 밖 폭력도 크게 증가했다. 학교 밖 폭력은 교외, 공원, 놀이터, 학원 등 야외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폭력을 모두 포함한다. 온라인 개학 이전까지 학교 밖 폭력은 923건으로, 전체 학교폭력 2천433건 중 39.4%을 기록했다.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후에는 46.1%로 늘면서 약 6.7%p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학교폭력 발생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2017년 1천44명에서 지난해 2천620명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교폭력 여부를 가리는 심의 절차도 지난해 2천414번 이뤄지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학교 수 524개를 기준으로 1개 학교당 학교폭력 4.61건이 벌어진 것이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가 학교당 학교폭력 8.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를 두고 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는 학교폭력 인지감수성 등을 높이기 위한 예방과 대응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학교폭력 업무를 지원하는 인천학교폭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학교폭력 유형에 따라 담당기관을 명확히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영진 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사안 처리 지원단, 법률자문단, 분쟁조정지원단, 사후회복지원단 등 학교폭력 지원과 관련한 모든 지원부서를 하나의 센터 안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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