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지시 대비하는 것, 일꾼 역할”…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
이재명 “국민 지시 대비하는 것, 일꾼 역할”…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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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신년 인터뷰.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년 인터뷰.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주권자가 어떤 역할을 맡길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고용된 일꾼이 할 일”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기자단과 신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고용된 일꾼(선출직 공직자)으로 고용주인 주권자(국민)가 어떤 일을 맡길지 겸허하게 지시를 기다리는 입장”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건 오히려 주권자의 눈 밖에 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도정에 집중해야 하며, 도정 성과를 조금이라도 더 내는 게 국민에게 평가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국민적 열망에 부합한다면 대선 경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대선 조사에서 20% 안팎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바람처럼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크게 마음쓰지 않는다”면서도 “국민께서 그렇게나마 저에게 기대해주시는 것에는 그동안 이뤄온 도정 성과가 밑바탕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3대 기본정책(기본소득ㆍ기본주택ㆍ기본대출) 가운데 기본대출을 내년 도정에 도입하는 등 새해에는 ‘경제기본권’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 차원의 기본대출을 새해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권에서 배제된 사람도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게 하여 경제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그동안 누구나 1~2%의 낮은 금리로 1천만원 이내의 금액을 장기(20년)로 대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지급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기본대출 제도를 시행하면 한 해 250억원(1천만명 대상, 1~2% 결손 예상)의 비용 부담으로 제도 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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