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삼켜버린 감염의 시대, 아듀 2020!
전 세계를 삼켜버린 감염의 시대, 아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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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바이러스와 전쟁
일상 상실, 비대면 거대한 변화
경제 직격탄 소상공인 큰 고통
의료진 등 헌신에 희망 보이지만
더 강한 연대·협력으로 위기 넘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삼켜버렸다. 지구촌의 모든 인류는 미증유, 전대미문이라는 표현도 부족한 바이러스와 맞서며 길고 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세계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8천만명을 넘었다. 세계 인구 78억3천여만명 중 1.0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발생 1년여 만에 지구촌 10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가 번진 것이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1천만명 증가하는데 걸린 기간이 초반에는 30~40일, 한 달을 넘겼으나 5천만명이 넘은 뒤로는 보름 만에 1천만명씩 늘고 있다.

2020년 한해 동안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상실을 경험했다. A부터 Z까지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바뀌었다. 마스크착용·손씻기·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백신’으로 자리잡았다. 국가 간의 이동과 가족, 친구, 동료 등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됐고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됐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원격수업을 받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유례없이 12월에 치러졌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에 따른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의료진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쉼없이 검진 및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아무도 살아본 적 없는 감염의 시대에 정부와 전문가, 보건 당국과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다.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 파고를 넘고 있지만,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그 이전에 가용하리라고 여겨지는 국산 치료제 등에 희망을 건다. 코로나19 감염 억제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 초유의 전염병 사태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쥐고 흔든 2020년은 이별을 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과거 위기 때마다 세계인들이 놀랄만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각 부문의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도전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에도 계속된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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