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구산업 메카로 우뚝] 중저가 가구 승부수, 소비자 지갑 열었다
[포천 가구산업 메카로 우뚝] 중저가 가구 승부수, 소비자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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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코로나 덮쳐도 매출 방어

포천이 전국 중저가 가구의 70% 정도를 생산하는 가구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가구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드문 현실에선 이례적이다. 인적ㆍ물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현재 가구조합 7곳이 각자 가구의 개성과 자부심을 느끼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협의회까지 구성돼 가구조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방어에도 성공했다. 포천 가구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고 미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인지를 살펴본다.

거대 공룡 기업의 진출 등 만만찮은 가구산업 현실
포천시는 경기도 동북단에 위치해 면적은 826.68㎢인 서울시의 1.4배 규모인 도농복합도시이다. 포천의 가구 관련 업체는 900여곳으로 경기북부의 22%, 경기도의 9.2%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가구산업의 현실은 만만찮다. 거대 공룡 기업인 이케아가 지난 2014년 12월 광명 상륙을 시작으로 고양점(2호점), 기흥점(3호점), 동부산점(4호점) 등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이미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해 6년여만에 연간 1만개가 넘는 제품을 국내시장에 선보여 왔고, 수천억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앞으로 5~6호점도 개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건에서 국내 가구 대기업인 한샘·현대리바트·퍼시스 등의 공격적 마케팅까지 가세해 영세한 경기북부 가구기업들의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체계적 지원 위해 포천가구산업연합회도 결성
포천시는 지난해 5월 가구산업 발전과 조합별로 활동을 결집, 체계적 지원 육성을 위해 포천가구산업연합회를 결성, 가구 관련 업체 간 정보교류 및 상생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제1호 사업으로 선정돼 가구공동물류센터 및 공동전시판매장 ‘마홀앤’이 들어서면서 글로벌 기업 등의 국내진출 및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중소가구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도 1시간 이내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러 가구 생산업체 전시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가구 매장은 정찰제를 고수,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
포천시는 국비 제1호인 마홀앤의 성공을 위해 마홀앤과 송우가구거리 마케팅 촉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29~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

포천시의 가구디자인 창작공간사업을 지원
이 같은 매출 신장에 힘입어 가구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가구산업은 처음부터 전문화된 기술을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포천시는 이에 가구제작 및 디자인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구디자인 창작공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구전문교육은 물론 전시회ㆍ박람회 참가지원, 교육 후 창업스타트업까지 가구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가구산업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집적지구는 대·중·소 가구기업 양극화가 심화하고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 가구 임가공하는 영세한 가구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 2018년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용장비시설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운영비용이 절감하고, 제품개발, 인증, 마케팅 지원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가구소상공인들의 성장발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포천시는 코펀 가구박람회, 가구홍보전광판, 명품페스티벌 박람회 등 각종 가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사업주체‘ 마홀앤’
가구공동물류센터 및 공동전시판매장‘ 마홀앤’은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의 사업주체다. 부지면적 6천611.1㎡, 건축연면적 6천644.74㎡, 건축면적 3천416.9㎡등에 지상 2층 규모로 사옥이 건립됐다. 1층은 물류센터, 2층은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섰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97억8천만원(국비 37억원, 도비 18억5천만원, 시비 18억5천만원, 자부담 23억8천만원)이 투입됐다. 마홀앤의 특징은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공동전시판매장이다. 전국 국비 지원 1호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해준 점도 유통업체가 아닌 생산자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 작용했다.
경기도 가구특화 제조산업을 육성, 일자리창출을 도모하고, 가구 공룡기업인 이케아와 대기업의 독주에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도 갖췄다. 마홀앤은 처음 시작할 때는 회원사가 43곳이었지만, 3년이 지나면서 가구제조업체들이 결집, 200여곳에 도달하는 건 시간문제다.

글_김두현기자 사진_마홀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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