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포스트 이낙연’에 경인 의원 거론…인천 송영길·홍영표 몸풀기
민주당 ‘포스트 이낙연’에 경인 의원 거론…인천 송영길·홍영표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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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송영길, 홍영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3월께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가운데, 경인지역 거물 정치인들이 ‘포스트 이낙연’으로 거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내년 3월 실시되는 대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에선 송영길(5선, 인천 계양을)·홍영표 의원(4선, 인천 부평을)이 5월 임시전당 대회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대세론’이 굳어지자, 당내 유력 대선주자에게 타격을 주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의 대권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 화천 평화의댐, 7사단, 21사단을 잇달아 방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강원 지역 최대 현안인 평화 어젠다를 선점, 일찌감치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2년 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필요성을 적극 주장, 부산 명예시민이 된 송 의원은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외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 걸 전해들었다”며 “힘은 못되더라도 말 한마디로 시민들에게 상처주는 일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송 의원이 정치적 홈그라운드인 인천과 고향인 호남(전남 고흥)에 더해 강원·영남권까지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 의원도 지난해 11월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4.0연구원’ 출범을 이끌며 시선을 끌었다. 친문진영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민주주의4.0연구원에는 5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당내에선 홍 의원이 당권 도전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특례시 명칭 부여 기준을 놓고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자,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으로서 중재안을 제시해 32년 만의 법 개정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영표형아’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홍 의원은 “온택트 시대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분과 소통하는 창구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지역 최다선 중 한 명인 설훈 의원(5선, 부천을) 역시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설 의원은 지난 2018년 8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에 도전, 3위로 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며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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