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소리 소문 없이 착공…市 “소상공인 상생협약 추진 중”
‘스타필드 수원’ 소리 소문 없이 착공…市 “소상공인 상생협약 추진 중”
  • 장희준 기자 junh@kyeonggi.com
  • 입력   2021. 02. 03   오후 4 : 47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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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공사가 미뤄지고 있던 ‘스타필드 수원’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스타필드 수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건설장비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주변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공사가 미뤄지고 있던 ‘스타필드 수원’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스타필드 수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건설장비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겪었던 ‘스타필드 수원’이 소리 소문 없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KT&G와 합작으로 ㈜스타필드 법인을 세우고 2019년 12월 수원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연면적 35만6천여㎡(지하 8층ㆍ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은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천355세대)와 함께 수원 대유평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돼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사업 초기부터 수원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건립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셌다. 대규모 쇼핑복합시설이 들어서면 골목상권 침해는 물론 상인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스타필드 수원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 최근 조용히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30일 건축 허가를 내줬고, 같은해 12월22일 착공 신고가 접수됐다.

3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연말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장희준기자
3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연말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장희준기자

이날 오전 10시께 스타필드 수원 건립 예정 부지에선 포클레인, 덤프트럭을 비롯한 공사 차량이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다. 또 주변 상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간판도 내걸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다 새해 들어서야 ‘스타필드 수원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표지판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는 “공기는 대략 3년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2023년 12월, 늦어도 2024년 초에는 완공될 것”이라고 했다.

건축 허가가 이뤄진 만큼 스타필드 수원 측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수원시에 상생협력계획서,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전통시장연합회 등과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과정에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철재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장은 “현재로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시는 상생협약 과정에 직접 개입할 권한이 없다”며 “다만 서로 무리한 요구가 오가거나 문제가 생기면 시 차원에서 갈등 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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