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베테랑 GK 유현, “절박함으로 매 경기 나서 뒷문 잠글 것”
수원FC 베테랑 GK 유현, “절박함으로 매 경기 나서 뒷문 잠글 것”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1. 02. 14   오전 12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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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단신 불구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놀라운 선방 이어가
수원FC 골키퍼 유현. 경기일보 DB
수원FC 골키퍼 유현. 경기일보DB

“완벽한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올해로 프로 14년 차를 맞은 수원FC의 고참 수문장 유현(36)이 2021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은 2007년 내셔널리그인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데뷔해 K리그1 강원, 인천, 서울, 일본 프로축구 J리그2 도치기SC를 거쳐 2020년 수원FC에 입단했다.

182㎝의 유현은 골키퍼 평균 신장(190㎝)에 크게 못미치는 작은 키지만, 리그 정상급의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해 8월 홈에서 열린 K리그2 15라운드 제주전서 정조국과 공중에서 충돌한 뒤 착지하다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유현의 빈 자리는 후배 박배종(31)이 메우며 활약했고,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는 모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유현은 “(박)배종이는 장점이 정말 많은 선수다. 갖춘 능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해 늘 안타까웠는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나보다 실력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기마다 멋진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진정한 승격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후 유현은 경기장에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재활훈련에 집중했고, 빠르게 호전돼 두 달 반만에 다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안양전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에게 위협적인 행동으로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오점을 남겼다.

유현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중 위험하게 부딪혀 아찔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늘 시달려온 때문인지 상대의 위험한 플레이에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다”면서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어느덧 노장 골키퍼 대열에 들어선 유현. 하지만 몸과 기량이 허락하는 한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현은 “나이가 있다 보니 ‘한번 무너지면 끝’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래서 운동하는 시간이 내겐 무척 소중하다. 그 절박함이 동기부여로 이어져 매 경기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기량과 경험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전술 이해도나 조직력에서도 팀이 하나로 잘 뭉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잔류를 넘어 수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골문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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