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양육기피로 버려진 아이에게 희망을…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위탁부모 이야기
친부모 양육기피로 버려진 아이에게 희망을…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위탁부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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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정위탁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날로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희망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가정위탁 부모인 김진규씨와 나승연씨(이상 가명)는 지난 3개월에 걸친 가정위탁 아동 정훈이(5ㆍ가명)와의 생활을 전하면서 자신들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부모들의 가정위탁 참여를 당부했다.

정훈이는 친부모의 양육기피로 방임상태에 놓였었다. 친가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야 했지만 24시간 어린이집에서 주로 성장하다보니 시기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에 자극 부족으로 또래 아동과 비교해 언어 습득 능력이 떨어졌고 활동성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김씨 부부와 정훈이의 만남은 3개월 전 이뤄졌다. 현재 정훈이의 언어 발달능력은 또래와 같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자기표현과 주장도 조금씩 향상돼 김씨 부부와의 소통도 점차 원활해지고 있다.

정훈이가 원활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본 김씨 부부는 최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친구들과 어린이집에서 노는게 좋아 매일매일 밝은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고 한다. 김씨 부부는 “관심과 사랑이 부족했던 아이인만큼 앞으로도 더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올 한해도 도내 부모들이 가정위탁에 동참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8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전국 8천353가구에 아동 1만333명이 가정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가정위탁지원센터 개소 당시 가정위탁 보호 아동이 2천351명에 불과했던 점을 생각하면 비약적인 증가다. 당시 전체 보호대상 아동 중 가정위탁 보호 비율은 23%에 불과했으나, 꾸준한 가정위탁사업 활성화로 지난 2011년 31.4%, 2018년 33%까지 확대됐다.

센터 관계자는 “점점 도내 가정위탁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랑이 필요한 아동들이 위탁가정 속에서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보람차다”며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더 많은 가정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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