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의 봄' 외친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의 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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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이 오는 14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무대를 연습 중이다.-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제공

“이번 문화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함께 기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거주 미얀마 학생과 노동자들이 미얀마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제를 올린다. 오는 1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미얀마의 봄>이다.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이 주관하는 무대에는 미얀마 사태에 목소리를 내고자 뭉친 미얀마 출신의 국내 거주 노동자와 학생 15~20명이 오른다.

문화제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고, 민주화를 촉구하고자 만들어진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미얀마 문제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경기아트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경기아트센터는 평화가 깃든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국내 거주 미얀마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기꺼이 공연 지원에 나섰다.

▲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이 오는 14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을 연습 중이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이 오는 14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을 연습 중이다

조연주 경기아트센터 공연기획팀장은 “미얀마 출신 경기도민은 국내 거주 미얀마인(2만4천885명) 중 절반가량인 1만3천여명에 달한다”라며 “미얀마에 대한 논의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 인프라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제에서는 미얀마 학생과 노동자들이 자국 민주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시 낭송과 합창, 연극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측에선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뮤지컬 <유월>에 포함된 ‘그날이 오면’과 ‘상록수’를 앙상블팀이 재현한다. 공연엔 학생회 측 관계자를 비롯해 재한 미얀마 학생 200명이 객석을 메울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GGAC tv에서 생중계 하며, 미얀마어로 진행되는 공연은 실시간 우리말 번역 자막을 제공한다.

진밍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대표(Zin Minㆍ27)는 “평일엔 본업으로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2주 동안 열심히 연습해 많은 분들께 미얀마의 실태를 알리겠다”면서 “민주화를 이뤄낸 경험이 있는 한국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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