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더 안전한 경기도, 소방도 똑똑질 것”
[인터뷰]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더 안전한 경기도, 소방도 똑똑질 것”
  • 김해령 기자 mer@kyeonggi.com
  • 입력   2021. 03. 10   오후 7 :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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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1천350만 경기도의 화재, 구조, 구급 등 모든 재난을 책임지는 곳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다. 대한민국의 중역(重役)이라 할 수 있는 본부장 자리에 취임해 숨 가쁜 3개월을 보낸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57)을 10일 수원시 권선구의 소방재난본부에서 만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본부장은 “물류창고를 비롯해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대상에 시설별 취약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상별 특성에 맞는 ‘핀셋형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운을 뗐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반복된 이천과 용인 물류창고, 군포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 등 수차례 이어진 비극에 대한 소방차원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물류창고에는 안전한 피난 유도를 위한 피난안내선 설치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공사장에서는 소방안전관리자 배치 의무화 등 소방법령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안전책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강구해 보겠다”며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이 본부장은 제대로 된 건축물 안전점검을 위해 경기도 소방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는 “현재 건축물 관리자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건축물 안전점검 대상 중 매년 20%를 꼽아 직접 현장 확인할 계획”이라며 “꼼꼼한 확인으로 미비한 부분을 따끔히 지적해 공백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군포 아파트 화재 당시 문제가 됐던 ‘식별 어려운 비상구’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비상구 위치를 쉽게 식별하기 위해 비상구 안내 픽토그램과 같은 피난 동선 안내표지를 제작, 도내 아파트 단지에 배포하는 등 설치 유도에 힘쓸 예정”이라며 “화재 발생 시 옥상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화재연동 자동개폐장치 설치도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골든타임 확보와 늘어나는 인구로 불가피한 119안전센터 신설 추진 계획도 밝혔다. 현장인력 625명을 신규 채용해 배치하고, 평택 세교와 화성 팔탄 등 소방서가 멀리 있는 지역 6곳에 안전센터를 신설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펌프차를 비롯해 소방차량 12종 101대와 소방장비 등 개인안전장비 133종 16만8천20점을 교체ㆍ보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경기도 소방도 똑똑해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4차 산업기술에 접목해 새로운 재난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소방과 경찰, 지자체 등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 사용으로 협력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LTE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아울러 효율적 재난현장 지휘와 인명구조 활동 전개를 위해 드론 10대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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