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호사 수 전국 14위…과천, 부산서구와 무려 120배 차이
경기도 간호사 수 전국 14위…과천, 부산서구와 무려 12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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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시ㆍ군 격차도 최대 20배…평균 밑도는 지역 절반 달해
인구 천명당 활동간호사 수 평균_대한간호협회 제공
인구 천명당 활동간호사 수 평균_대한간호협회 제공

경기도 인구 1천명 당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 수가 고작 3명에 불과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인구 1천명 당 간호사 수가 0.3명에 그쳐 성남시(5.8명)의 5%, 부산서구(35.6명)의 0.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간호협회가 발간한 ‘2020년 간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도내 간호사 수는 3만9천694명으로 서울시(5만2천727명)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2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도내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는 3명으로 전국 평균인 4.2명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14번째로, 광주(6.0), 부산(5.5), 서울(5.4), 대구(5.2), 전남(4.8), 대전(4.7), 경남ㆍ전북ㆍ제주(4.2), 울산ㆍ강원(4.0), 인천(3.9), 경북(3.6)이 경기도 보다 높고, 충남(2.7)과 세종(0.7)만이 경기도보다 적다.

도내 31개 시ㆍ군의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전체 간호사 수가 5천435명으로 인구 1천명당 5.8명, 수원시는 5천365명(1천명당 4.3명)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다. 반면 과천(0.3), 하남(0.7), 연천(1.1), 광주(1.2), 남양주ㆍ의왕(1.3), 양주(1.5), 용인ㆍ이천(1.6), 시흥ㆍ화성ㆍ여주ㆍ양평ㆍ광명(1.8) 등 14개 시ㆍ군은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가 2명도 채 되지 않는다.

특히 충북 증평군(0.1명)에 이어 전국서 두 번째로 낮은 과천시는 성남시와 비교해 약 19.3배의 격차를 보였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산서구(35.6명)와 약 120배가 차이가 난다.

경기도간호사회는 이 같은 지역 간 간호사 수 격차 원인으로 ▲대도시의 대형병원 밀집 ▲대도시 의료기관과 지역 의료기관 간 임금격차 ▲일부 지역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를 저임금의 간호조무사로 대체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간호사회 관계자는 “지역 간 간호사 수 격차를 줄이려면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통해 숙련된 간호사가 떠나지 않는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숙련된 간호사가 많아지면 국민건강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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