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락원 15년만에 ‘인천평복영락원’으로 정상화 궤도
인천영락원 15년만에 ‘인천평복영락원’으로 정상화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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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산업개발, 241억원에 매입

국내 최대 노인복지시설인 인천영락원이 부도 15년만에 새 주인을 찾고 ‘인천평복영락원’으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

16일 인천시와 인천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라임산업개발은 이날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에게 영락원 매수를 위한 잔금 216억9천만원을 납부했다. 앞서 라임산업개발은 지난해 9월 계약금 24억1천만원을 내고 영락원 부지 약 1만2천㎡와 8개 건물에 대해 매매계약을 했다.

라임산업개발은 본격적인 영락원 운영을 위해 이날 ‘인천평복영락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06년 영락원 법인이 부도를 낸 지 15년만이다.

현재 영락원은 무료양로시설인 인천영락원에 노인 20명과 종사자 8명이 머물고 있으며, 중증전문요양시설인 영락전문요양센터에는 노인 35명과 종사자 19명이 남아있다. 영락요양원·영락전문요양원·영락요양의집 등 3개 시설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라임산업개발 관계자는 “영락원은 그동안 지역의 아픈 손가락과 같은 존재였다”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영락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매각에 초점을 두기보다 종전 시설을 빨리 리모델링하고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이날 라임산업개발의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가증을 발급했다. 시는 소유권 이전절차를 거쳐 기본재산처분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영락원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라임산업개발과 8차례에 걸쳐 협의해 ‘영락원의 매매·개발을 위한 기본재산처분조건’을 마련했다. 이 기본재산처분조건엔 라임산업개발이 영락원 입소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을 운영토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앞으로 시는 라임산업개발에서 약 3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6개월간 낡은 사회복지시설을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리모델링이 끝나면 새로운 시설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매수사를 찾지 못해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영락원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나머지 절차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영락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었지만, 지난 2006년 병원 건립으로 인한 700억원대 부도를 내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2015년 1월에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폐지를 확정해 전국 사회복지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했다. 이후 시가 매년 보조금 14억원을 투입해 영락원을 유지해왔지만 운영주체가 없어 시설 노후화가 심하고 기능 보강도 이뤄지지 않아 시설 운영 정상화가 시급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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