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이봉주의 희망 메시지
[지지대] 이봉주의 희망 메시지
  • 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2hwangpo@kyeonggi.com
  • 입력   2021. 03. 17   오후 8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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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인사다. 안녕(安寧)이란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상대방의 안부를 전하거나 물을 때 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지난 15일 한 종편 채널에서 방송된 스타 다큐 프로그램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투병생활이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찾아온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으로 인해 목과 허리가 굽어진 것이다. 마흔 살의 나이에 41번째 풀코스 완주를 끝으로 은퇴한 이봉주는 누구보다도 성실한 삶을 살아왔다. 은퇴 후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각종 마라톤 행사에 단골 초청을 받는 달림이들에겐 최고의 인기 스타였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하는 마라토너로서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모범이 됐던 그에게 일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망가진 자신의 몸에 좌절하기도 하고 외부인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봉주는 생각을 바꿨다. 마라톤처럼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과감히 병마와 싸우기로 마음먹었다. 방송 출연도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려 치료 방법을 찾고, 또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이봉주는 ‘평발’과 ‘짝발’이라는 마라토너로서는 최악의 신체 조건을 딛고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궜다. 44번의 풀코스 도전에서 단 세 차례를 빼고는 모두 완주하는 끈기를 보였다. 그의 마라톤 인생은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그러한 그가 자연인 이봉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시련을 맞이한 것이다. 이제 그는 어차피 인생도 마라톤이라는 생각에 긴 여정을 자신과 싸우며 극복해내겠다는 각오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많은 위험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이 질병이거나 인간관계, 경제적 어려움일 수도 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이봉주가 자신을 통해 고통에 처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듯 인생 마라톤 길 좌절하지 말고 모두 안녕히 어려움을 극복해 완주해 보자.

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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