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홍영표ㆍ우원식 경기도 방문
‘이재명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홍영표ㆍ우원식 경기도 방문
  •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 입력   2021. 04. 13   오후 6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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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와 당 혁신 공감대...지방분권 약속
▲ 1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접견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접견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홍영표ㆍ우원식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마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후보들은 경기도의 현안인 지방분권과 민생개혁 카드를 꺼내 들며 당권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13일 오전 9시께 도청 집무실에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과 면담을 했다.

먼저 이 지사가 4ㆍ7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고, 우 의원은 “민심을 얻은 데 최선을 다해, 당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민 삶이 개선되는 실용적인 민생 개혁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으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고, 우 의원은 “민생 가치를 확고하게 중심에 세워야 국민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이 지사는 홍영표 의원과도 독대했다. 홍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 진행되는 당권 경쟁에 대해 “(당대표) 후보들이 서로 경쟁을 통해 패배를 질서 있게 수습해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고, 이 지사는 “민생 개혁을 실용적으로 접근해 작은 성과를 만들어 신뢰를 회복하면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깊게 고민하고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 1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접견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제공
▲ 1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접견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어 두 의원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 지방분권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 의원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경험을 꺼내며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만들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의견이 시행령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저도 서울시의원 출신이다. 지방자치가 연륜을 갖게 되면서 지방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 당에 많이 들어왔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만드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방자치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회의 일정으로 경기도를 찾지 못한 또 다른 당권주자 송영길 의원(4선, 인천 계양을)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 선거 패인을 부동산 문제로 진단했다. 송 의원은 최초로 자기 집을 갖는 무주택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90%로 푸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차기 원내 사령탑 선거에 도전한 윤호중(4선, 구리)·박완주 의원(기호순)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이들은 특히 ‘조국 사태’를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조국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에 국가의 범죄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검찰총장이 개입한 부적절한 사건”이라고 지적한 반면 박 의원은 “조국 사태는 가족사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기치로 세운 공정 문제에 대해 큰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최현호ㆍ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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