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로컬푸드 일방적 점포 폐쇄…농민과 주주들 반발
양주 로컬푸드 일방적 점포 폐쇄…농민과 주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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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양주로컬푸드가 매장 2곳을 일방적으로 폐점, 농산물을 납품했던 농민들과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피해공동대책위를 꾸리고 양주시와 1기 집행부에 참여한 이사 등을 고발키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18일 양주시와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양주로컬푸드는 주주는 물론 로컬푸드에 농산물 등을 납품한 농민들에게 폐점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만송동 1호점을 지난달 1일, 회암동 2호점은 지난달 23일 각각 문을 닫았다.

양주로컬푸드는 앞서 지난 2016년 9월 만송동에 1호점을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2월 회암동에 2호점을 개장했었다.

양주로컬푸드는 2호점 개장을 준비하면서 도로부터 운영단체로 선정되기 5일 전인 2019년 6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농업회사법인 양주팜로컬푸드를 급조했다.

양주팜로컬푸드는 시비 2억300만원, 도비 8천700만원 등을 지원받아 2호점을 열면서 공사업체에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후 농산물을 납품한 농민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자 총회도 거치지 않은 채 2기 주주로 참여한 A씨(현 대표이사)에게 넘겼다. 이 과정에서 1기 주주들이 투자금을 찾아갔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시는 보조금이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10월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처분을 내리고 환수조치에 나섰으나 양주팜로컬푸드는 이를 반납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장을 닫았다.

이에 농산물을 납품했던 농민들을 중심으로 피해공동대책위를 꾸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 위해 단톡방을 개설, 주주와 농민들을 대상으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농민들이 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주 수십명도 투자금 2억원 이상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과 1기 집행부에 관계했던 이사 등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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