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찰의 수장,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직접 순찰
경기도 경찰의 수장,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직접 순찰
  • 장희준 기자 junh@kyeonggi.com
  • 입력   2021. 04. 20   오후 6 : 36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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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들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합동 테마순찰을 돌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20일 오후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특별 합동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도 경찰의 수장(首長)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수원역 집창촌의 조기 폐쇄를 위해 직접 순찰에 나섰다.

경찰이 집창촌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최초 지정한 데 이어 지휘부가 처음으로 현장 순찰에 나선 이례적인 행보다.

김원준 청장은 20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 조지호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 등 각 기관 관계자 30여명과 특별 합동순찰에 나섰다.

이들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골목을 샅샅이 돌며 CCTV와 방범시설물을 점검했다. 또 소방도로 개설로 성매매 업소들이 철거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했다.

앞서 경찰은 집창촌 일대 2만5천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 경찰력 동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월~목요일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 금~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력을 배치한다. 경기남부청 산하 기동대 소속 1개 제대(30명)는 2명씩 1개조를 이뤄 집창촌 주요 출입구 6개소를 지킨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청은 자치경찰제 안착을 위해 추진 중인 ‘함께해요! 안전순찰’ 제도를 이곳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는 김원준 청장의 주요 특수시책으로, 지역경찰 뿐만 아니라 전(全) 경찰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현장을 순찰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순찰의 형태는 ▲목적별 테마(문제 해결형, 주민 참여형 등) ▲기능별 테마(각 기능의 업무 특성 반영) ▲복합형 테마(목적별ㆍ기능별 테마의 복합 순찰) 등으로 분류된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선 폐쇄를 목적으로 하면서도 생활안전ㆍ여성청소년ㆍ정보(외사) 등 여러 부서에서 전방위적으로 순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복합형 테마’가 추진될 전망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년에 예정됐던 2차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해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첫 행선지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로 정한 건 ‘함께해요! 안전순찰’ 제도를 통해 이곳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칙에 근거한 수사와 꾸준한 순찰로 조기 폐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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