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봉합이냐…파국이냐… 고민 깊은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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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최고와 숙고…朴측 “당 깨려해선 안된다” 압박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이 1일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내 갈등의 봉합 여부를 사실상 판가름할 이재오 최고위원의 거취와 관련, “당을 깨려 해서는 안된다”며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시장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 전 대표 측근인 최경환 의원은 “이 전 시장이 그동안 강 대표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라는 입장을 견지한 만큼 그 정신하에서 이 최고위원을 잘 설득하는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결국 캠프내 영(令)이 안서거나, 이중 플레이 둘 중 하나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그것은 당을 깨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은 이 전 시장측에서 몽땅 뒤집어쓸 수 밖에 없다”고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유승민 의원은 “당을 단합의 길로 가지고 가느냐, 분열로 몰고 가느냐를 결정하는 공은 지금 이 전 시장에게 넘어가 있는 만큼 이 전 시장이 (이 최고의 사퇴의사를 만류해 당이) 단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촉구했다.
김재원 캠프 기획단장은 “대선후보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후보인데, 아무리 독자적으로 행동한다 하더라도 후보의 생각을 거스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캠프 인사들의 행동은 결국 후보의 생각과 연결돼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우리는 공멸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태의 열쇠를 거머쥔 이 전 서울시장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7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캠프측은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전 시장은 이 시간에 이재오 최고위원과 시내 모처에서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이른바 ‘친이(親李)계’ 의원들과도 별도로 회의를 갖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측근은 “이 최고위원은 사퇴의사를 강경하게 표명하고 있으나 이 전 시장은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중에 강 대표의 쇄신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원류기자
wit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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