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토목공사현장 재생골재 사용?…주민들 “지하수 오염 우려”
포천 토목공사현장 재생골재 사용?…주민들 “지하수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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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현면 운악산 초입 공장설립 토목공사현장에서 산지가 훼손된 자리를 재생골재로 메우고 있어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3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화현면 화현리 운악산 초입 일대에선 글램핑장 2곳이 운영 중이고, 자연학교가 있을 정도로 풍광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현면 화현리 배상면주가 뒤편 운악산 초입에선 A씨가 포천시로부터 지난 2010년부터 임야 1만4천여㎡에 공장설립허가를 받아 10여년째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산지가 훼손된 자리를 메울 때 재생골재가 수시로 상당량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재생골재는 재사용을 위해 폐콘크리트를 분쇄, 선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 도면에 표기된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본보 취재 결과 인근주민들은 수년 간 상당량의 재생골재가 들어간 사실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현장은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재생골재가 사용할 수 있는 도로 바닥 다지기나 옹벽 뒤채우기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이른 단계여서 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화현리 주민 B씨는 “재생골재가 수시로 산지훼손 자리에 들어간 것을 목격했다”며 “재생골재 사용으로 지하수가 오염된다는 소리를 들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토목 전문가 C교수는 “재생골재를 (산지가 훼손된 자리에) 다량으로 사용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전에 일은 잘 모르지만, 현재는 재생골재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 산림과는 현장조사를 벌여 1천200여t의 재생 흙이 매립된 사실을 확인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수시로 점검, 원상복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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