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의원들, 전당대회 결과에 “공정한 경선 관리 이뤄질 것” 기대
이재명 측 의원들, 전당대회 결과에 “공정한 경선 관리 이뤄질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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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5선, 인천 계양을)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 지도부는 차기 대선 경선 규칙과 일정을 다루게 된다는 점에서 이재명 지사 측과 송영길 대표가 어떤 관계를 형성해나갈지 주목된다.

일단 이재명 지사를 돕는 의원들은 송영길 대표의 승리와 관련, “공정한 경선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사이에서는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을 거치며 생긴 ‘이재명 비토 정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4선, 구리)도 친문 그룹인 상황에서 역시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4선, 인천 부평을)보다는 친문 색채가 비교적 약한 비주류인 송 대표가 경선을 관리하는 게 이 지사 대권가도에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정치권에선 친문 인사가 당대표를 맡을 경우 ‘대선 경선 연기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지사와 가까운 A의원은 3일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친문 지지층이 홍 의원 쪽으로 결집한 상황에서도 송 대표가 승리했기 때문에 친문 진영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며 “송 대표의 성향상 특정 주자를 띄우거나 의도적으로 경선 연기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 B의원은 “우리가 특정 당권주자를 독점적으로 지원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각자 친분에 따라 움직였다”며 “당의 판단과 존중,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서 우리 당이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이후에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새 지도부가 원칙 있게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지역 구도와 관련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이 지사 측의 주장이다. 이 지사와 송 대표의 고향은 각각 경북 안동, 전남 고흥이다. 이른바 ‘영남 대권주자-호남 당 대표’ 구도를 만들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친문 권리당원이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영향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은 이 지사 측으로서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이기긴 했지만 홍 의원과 득표율 차가 0.59%p에 불과했다”며 “친문 지지층의 힘이 입증된 셈인데, 이 지사로서는 향후 친문 진영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본격적인 조직·정책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원내 연구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의 경우 의원들의 참여를 타진 중이고, 전국 네트워크 플랫폼인 ‘민주평화광장’도 오는 10일 발족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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