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주시의 ‘신속 PCR 검사’, 다들 해보자
[사설] 여주시의 ‘신속 PCR 검사’, 다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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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난리통에 안심 5일장이 화제다. 여주에서 열리는 전통시장이다. 지난 1월25일 문을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폐쇄한 지 59일만이다. 그 이후 성업 중이다. 그 5일장에 신속 PCR 검사가 있다. 사람 모이는 공연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여주 세종문화재단 주최 음악 공연이다. ‘양성원&문지영 콘서트-첼로의 항해’. 스텝, 출연자는 물론 관객까지 150여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도 신속 PCR 검사가 있었다.

우연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다. 과감한 선택과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여주시가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전국 처음이었다. 여기엔 긴급한 코로나 상황이 있었다. 같은 해 10월 지역 내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입소한 장애인, 종사자, 방문자, 가족까지 34명이 감염됐다. 의사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이어서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컸다. 이때 여주시가 신속 PCR 검사를 도입했다.

신속 PCR 검사는 말 그대로 신속히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채취한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분석기관으로 따로 옮길 필요가 없다. 검사부터 판정까지 현장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 양성·음성 여부가 1시간30분이면 나온다. 효과는 도입 직후부터 다양하게 나타났다. 하루 전국 확진자 1천명을 넘나들던 3차 팬데믹 28일 동안에 여주시는 확진자 ‘0명’이었다. 그리고 청정 5일장, 관객 있는 음악 공연까지 왔다.

이쯤 되면 효과는 증명됐다고 본다. 최고의 방역 방식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가장 앞서 있는 방역 방식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인천공항도 3월부터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의 실시 결정도 주목할만하다. 학교 측은 6일부터 신속 PCR 검사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서울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사 시작을 안내하는 서신을 띄웠다. 타 대학도 동참하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는 모두의 재앙이다.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할 위기다. ‘여주시 신속 PCR 검사’는 선례이자 교본이다. 과감한 도입으로 선도자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누가 봐도 분명한 결과물까지 만들어서 내보였다. 다른 지자체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여주시의 좋은 경험과 조언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작은 도시’ 여주시에 기대되는 ‘큰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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