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여야 한 목소리 애도
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여야 한 목소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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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동 전 국무총리


경기도가 낳은 정치 거목 이한동 전 국무총리(국민의힘 상임고문)가 8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정오께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측근이 밝혔다.

포천 출신인 이 전 총리는 보수정치의 상징적인 인물로 입법·사법·행정에서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포천·연천·가평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 2000년 제16대(연천·포천)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 내무부 장관과 여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국회부의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2년 2개월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된 국무총리였다.

여야는 이 전 총리의 별세를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40여년 정치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살아있는 정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우리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정도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했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로서 많은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돼주셨지만, 작금의 집권여당의 폭주, 협치가 실종된 국회 상황에 송구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고인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며 잔 수를 쓰지 않는 우직함과 양보와 타협으로 정치적 정도를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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